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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뉴스/국내화폐 뉴스

‘10원짜리 동전의 가치가 무려 90만원.

by 금빛화폐연구소 2006. 8. 15.

10원짜리 동전의 가치가 무려 90만원

새로운 10원짜리 동전을 연말부터 발행한다는 소식으로 기존 10원짜리 동전에 대한 경매가 급증하면서 ‘애물단지’였던 10원 동전이 귀한 수집 대상으로 탈바꿈하며 최고 9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는 것.

옥션에서는 한국은행의 10원짜리 새 동전 발행 소식 후 10원짜리 동전 경매 물건이 150건 이상 올라오는 등 평소보다 9배 이상 매물이 증가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난 70년 발행된 10원짜리 미사용 동전으로 즉시구매 가격이 통화 가치의 9만 배인 90만원. 현재(14일 오전 9시 현재) 30만원에 7명이 입찰한 상태다.

이 동전은 지난 66년에 발행된 ‘가10원’(가나다라 표기로 첫번째 발행 의미)에 이어 두 번째로 발행된 동전이라는 의미에서 ‘나10원’, 구리 성분으로 붉은색을 띠어 ‘적동화’로 불리며 발행량이 다른 해에 비해 현저하게 적기 때문에 화폐 수집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다.

새로운 10원짜리 동전 발행으로 옛 10원짜리 화폐까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년 일제 강점 시기 조선은행에서 발행한 10원 지폐는 경매 시작가가 10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11일 현재 7명이나 경매에 참여해 110만원의 경매가를 기록하고 있다.

옥션에서 화폐를 판매하고 있는 김혁씨(34)는 “지난 70년 미사용 10원짜리 동전이 현재 약 120만원의 가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처럼 올해를 마지막으로 발행되는 10원 동전 역시 수십 년 후에는 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폐를 수집할 때에는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트렌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